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전쟁터의 병사들과 고향의 가족들 사이에 오가지 못한 편지가 영국의 창고마다 산더미처럼 쌓여 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전쟁으로 잃은 뒤 군에 자원한 레나는 흑인 여성들로만 구성된 제6888 중앙우편대대에 배속되고, 대대를 이끄는 채리티 애덤스 소령은 1700만 통이 넘는 우편물을 단 6개월 안에 분류해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추위와 쥐가 들끓는 낡은 격납고, 인종과 성별을 이유로 그들을 깔보는 상관들의 냉대 속에서도 대원들은 이름 하나, 주소 한 줄에 의지해 주인을 잃은 편지들을 하나씩 제자리로 돌려보내기 시작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 앞에서 그들은 서로를 붙들고 버텨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