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버팔로라에 있는 공동묘지의 관리인 프란체스코 델라모르테. 이곳에서는 묻힌 지 7일이 지나면 죽은 자들이 무덤을 박차고 다시 일어나고, 델라모르테는 말을 하지 못하는 조수 냐기와 함께 되살아난 시체의 머리를 쏘아 다시 땅에 묻는 일을 묵묵히 반복한다. 마을 사람들은 묘지 관리인을 둘러싼 소문만 수군거릴 뿐 묘지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산 자보다 죽은 자를 상대하는 일이 더 익숙해진 어느 날, 델라모르테는 남편의 장례식에 나타난 아름다운 미망인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무덤 사이에서 피어난 이 기묘한 사랑은 고독하던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