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골에서 네 자매와 살아가는 엘리자베스 베넷은 조건보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바란다. 부유한 청년 빙리가 이웃 저택에 들어오자 어머니는 딸들의 혼사에 들뜨지만, 엘리자베스는 그의 친구 다아시에게 반감을 느낀다. 무도회에서 마주친 다아시의 거만한 태도는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날 선 말로 서로를 떠본다. 언니 제인과 빙리가 가까워지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판단을 굳힌다. 하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그의 시선과 뜻밖의 행동은 마음을 흔들고, 계급과 가족을 둘러싼 현실은 두 사람의 간격을 벌린다. 상대를 안다고 믿었던 확신을 내려놓을 때, 자존심 뒤에 숨겨둔 마음은 비로소 서로에게 닿을 수 있을까?